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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정기기사 2회 시각디자인기사 실기 후기

by 박작가님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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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정기기사 2회 시각디자인기사실기 후기 입니다.


오늘 아침에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다른 기사시험봤을때는 폴리텍대학에서 봤었는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처음 시험을 치루네요.


시각디자인기사 실기는 2층에서 시험봤습니다. 건축산업기사, 컬러리스트기사 등등 여러 기사시험을 한건물안에서 봅니다. 폴리텍대학처럼 날잡아서 하루 보는거랑은 다르네요.

아침 7시 50분에 들어와서 커피한잔 때리며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시각디자인기사 실기책을 봅니다. 한솔아카데미 실기책인데, 2014년도 버전이라 옛날자료지만, 기본개념이해는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포스터, 배너종류가 많이 나왔나봐요. 로고그리는법이나 재단선그리기등등 필요한것들을 익혀둡니다.

8시 10분쯤되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옵니다. 예전 실기시험 후기글 보면  8시 30분지나 와서 입실못한 수험자도 있었다는 내용이 있는데(사실 그게 맞는거긴 하죠) 다들 그걸보신건지 8시 20분정도 되니 대기실이 꽉찼어요.

한 25분정도에 감독관께서 호실배정을 해주십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2개 실로 나눠서 시험을 보네요. 시각디자인기사는 인기가 많군요. 제가 몇개 디자인관련 기사시험을 본 바로는 컬러리스트기사실기가 수험자가 가장많았고 그다음이 시각디자인기사네요. 제품디자인기사도 봤었는데 10여명남짓으로 가장 적었어요.

놀랐던건 시각디자인기사시험에 남자수험생도 은근 보이더라고요. 저희 실에 30%나 남자가 있어서 나름 든든(?) 했네요. 예전에 컬러리스트기사볼때는 한 10% 남짓했는데;; 반면에 제품디자인기사 실기시험은 거진 80~90%가 남자임;; 뭐 중요한얘긴아닙니다. 걍그랬다고요.

실기장으로 들어가면 수험표와 신분증확인을 합니다. 한명씩앞으로나와 신분증 확인 후 좌석번호표를 뽑습니다. 좌석은 랜덤으로 뽑은 번호에 맞게 공정하게 배정되었어요.

이후 자리에 착석한뒤 감독관께서 문제지를 나눠주십니다. 디자인계획서 1장, 참고사진 1장, 문제지 3장(양면) 입니다. 문제지가 배부되면 감독관 두 분 중 한분이 시험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5분간 하십니다. 설명이 끝나면 시험이 시작됩니다.

이전후기글들봤을때 문제지를 꼼꼼히 읽으래서 문제지를 10분간 정독했어요. 문제지만 한 2~3번 본거같네요. 문제지 왼쪽상단에 문제유출하지말라는 내용의 붉은색도장이 찍혀있어요. 문제는 공개하지않겠습니다.

작년에는 패키지였다는데 이번에는 다른게 나왔어요. 저는 2형이라고 적혀있는걸로봐서 1형은 다른 건가봐요. 1형은 뭐나왔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여튼 시각디자인기사도 제품디자인기사처럼 디자인계획서가 있네요. 오전 2시간 + 오후 5시간 시험이고 오전에는 디자인계획서와 아이디어스케치를 합니다. 몇몇후기에서 보았듯, 시간이 굉장히 촉박한데다 오전시험이 배점이 높아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저는 디자인계획서 하는데 1시간 걸렸어요. 어떤후기에서 1시간계획서쓰면 아이디어스케치시간이 모자르다 그러던데 정말그랬어요. 제 생각에 디자인계획서는 50~55분에는 끝내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아이디어스케치할때 정말 박터집니다.

오전시험이 끝나고 이마트에서 산 서민라면과 트리플라떼를 마셨어요. 트리플라떼 마일드 정말 잘나온거 같아요 카페인이 145mg 들어가는데 마시면 정신이 또렷해짐 ㅎㅎ 부작용은 심장이 두근두근한다는거..  CU에서 6월 1+1행사중이고 다른편의점에서도 2+1하는데 두개 한번에 마시면안되요. 심장 빨리뛰고 잠안옵니다.

여튼 다른 후기에서는 대기실에서 식사하고 밥안싸온사람은 지하1층 매점에 보내주기도 했다는데 무슨 문제나 민원이 생겼는지 이번시험은 고사실에서 점심을 먹었네요.
어떤후기에 컵라면싸와서 먹었다해서 컵라면사온건데 다른분들은 보통 샌드위치나 김밥, 빵을 사오셨어요. 컵라면이 냄새가 은근 많이나네요. 고사실이 창문이 다 닫혀있어서 민폐를 끼쳤습니다. 거기다 처음에 정수기에서 따뜻한물도안나와서 엄청 당황했어요. 혹시 다음회차 실기시험 보시는 분들 컵라면 비추합니다. 절대 컵라면은 싸가지마세요. 빵싸가세요.

점심시간이 끝나면 다시 오전작업한 작업물을 나눠주고요. 아이디어스케치를 보고 컴퓨터작업을 합니다. 총 5시간이고요. 기본형, 응용형, ppt 이렇게 3종류를 작업하게 됩니다. 주제와 매체에 따라 기본형과 응용형 푸는 방법이 다를거 같아요.

기본형이 가장오래걸리네요. 저는 기본형하는데 한 3시간 걸렸고요. 응용형은 30분, ppt만드는데 1시간 30분 걸렸어요.

다른후기에도 많이 있는내용이지만 재단선, bleed선 등 하는법 미리 익혀두시는게 좋아요.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상단메뉴중어딘가에 재단선그려주는 메뉴가 있고, 인디자인은 파일-내보내기-좌측 3번째메뉴(이름이 생각안나네요 ㅜ)에 있어요. 어떤강의를 보면 재단선 이런거 별로 중하지 않고 못해도 감점은되겠지만 당락에 큰 영향은 안미친다, 아이디어가 제일 중요하다 그러는데 그래도 재단선이 마지막단계라 안하면 엄청 찝집합니다. ㅜ 저는 그랬네요. 재단선은 할줄아는데 브리드선할줄몰라서 기본형 하면서 20분간 헤맸어요 ㅜ 그래서 ppt 날림으로 함 ㅜㅜ

응용형은 별로 드릴말씀이없네요. 그냥 문제지에 나온내용대로 하심 되겠습니다. ppt의 경우 이번시험은 표지포함 5페이지였고 내용넣는건 별로안어려운데 템플릿만드는게 은근 시간잡아먹더라고요. 템플릿만 잘만들면 내용은 그동안한거 넣으면 되는거라 별거없슴다.

감독관선생님분들은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궁금한거 물어보면 답변잘해주시고 막권위적이지않아서 편하게 시험본거같아요.

1달정도 뒤에 결과가 나오니 이제 기다리는일만 남았네요. 1년에 1번뿐인시험이라 되도록 붙었으면 좋겠어요.






박작가의 시각디자인기사 실기 TIP.

1. 절대 늦지 말 것. 수험표, 신분증은 정말정말 꼭 챙길것 두번챙길것
- 실기시험입니다. 늦지맙시다. 늦으면 시험 못 봐도 할말 없습니다.
- 특히 신분증은 없으면 시험 못봅니다. 아예 규정으로 되어 있어요. 수험표도 꼭 챙기세요.

2. 연필깍이와 50cm자는 꼭 챙길 것, 연필은 2H, HB, 4B, 2B 중 1~2개만 챙길 것
- 저는 4B 하나로 아이디어스케치 다 끝냈습니다. 연필깎이는 꼭 챙기세요. 유용하게씁니다. 칼로 깎는분도 계신데 칼로 깎을 시간 없습니다. 오전시간은 시간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디자인계획서는 50~55분에 끝내고 아이디어스케치는 1시간 10분정도가 적당하다
- 그렇다고 디자인계획서 날로 쓰면 안됩니다. 중요한 부분이라 50~55분 정도 시간투자를 해야 합니다. 다만, 무슨일이 있어도 1시간을 넘기면 안됩니다.
- 아이디어 스케치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오전에는 정말 열심히 열심히 해야합니다. 오전에 아이디어스케치 잘해놓으면 오후에 컴퓨터작업이 수월해집니다. 막 난잡하게 비슷한 크기의 그림을 많이 그리기보다는 전경, 중경, 배경 이런식으로 구분해서 크기 비례를 주어 주제를 확실하게 강조하는것이 좋습니다.

4. 점심도시락으로 컵라면은 비추
- 뜨신물이 안나올 수도 있고, 냄새가 많이 나서 불편합니다.

5. 재단선, 블리드선 기능은 시험전에 꼭 한번 해볼 것
-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않지만, 안하면 마지막에 찝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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