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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디자인 면접 후기(한국디자인진흥원 제조기업디자인인력지원사업)

by 박작가님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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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면접을 보고 후기를 적어봐요.

제가 면접후기를 적는 이유는, 타 분야 면접 후기는 종종 볼 수 있는데 디자인직무쪽은 면접후기가 얼마 없어서, 저도 취업준비할때 참고할 리뷰가 없어서 많이 어려웠기때문에 저처럼 어려움을 겪는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에요. 그리고 저도 취업준비를 한 것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기에 잊지않기 위해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1. 면접배경(한국디자인진흥원 제조기업디자인인력지원사업)

디자인공기업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제조기업디자인인력지원사업에 지원했습니다. 제조기업디자인인력지원사업은 제조기업에 디자인인력을 매칭시켜, 기업의 디자인역량을 강화시키는 목적으로, 그리고 미취업자에게는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에요. 사업은 일정 모집 및 선정 과정을 거쳐 지원기업을 선정하고 구직디자이너에게 이력서를 받아, 지원기업에 이력서를 전달해서 기업이 뽑고자하는 인재에 따로 연락이 되면 면접을 보고 뽑는 순서로 진행되요. 채용이 정해지면 2020년 12월 31일까지 디자이너의 월급의 일정부분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지원해줘요.

기업입장에서는 월급부담이 줄어들고, 디자이너에게는 구직기회가 주어지는 좋은 사업이에요.

저도 이 사업에 지원한 상태였고, 동연디자인에서 연락을 받고 어제 면접을 받았습니다.

 

2. 면접준비

한국디자인진흥원 담당자가 선정된 기업 리스트를 지원자에게 보내줘요. 그래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어떤 프로그램 다룰수 있어야 하는지, 경력은 어느정도 원하는지)와 기업정보를 받는데, 저는 동연디자인기업에 관심이 있어서 미리 따로 검색을 통해 기업정보를 얻었어요.

몇번 면접을 본 경험이 쌓이고 느낀건데, 면접은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되요. 기업의 인재상, 비전은 기본이고,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디자인이 어떤지 정도는 파악하는게 좋고요. 기업이 사회적활동은 뭘하는지 장점은 무엇인지 등등 준비는 많이 하면 할 수록 좋더라고요.

제 경우는 동연디자인이 서울에 위치해있고, 가구를 제조하는 기업이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한 점, 그리고 특허출원, 디자인출원을 한 부분 등등(특허청 키프리스 홈페이지에서 동연디자인으로 검색해보기)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잡코리아에 동연디자인 디자인팀 디자이너분께서 인터뷰한 글도 봤어요. 글로벌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한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가 컸었습니다. 아 제조기업이지만 디자인연구소가 있는 좋은회사구나 라고 느꼈어요.

 

3. 면접

연락을 받고 면접보러 갔습니다. 연락을 주신분은 품질팀 부장님이셨어요. 면접언제보러올수 있냐고 물어서 저는 내일이라도 가능하다고 말씀드렸고, 문자로 내일 오후 2시 면접시간을 알려주시더라고요. 다만 장소가 좀 이상했는데, 본사는 서울에 있는데 파주공장에서 면접을 본다고 하더라고요. 좀 멀고 본사에서 면접을 안보고 공장에서? 뭔가 이상했지만.. 준비하면서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일단 가보자 생각하고 갔지요.

위치는 정말 멀었어요. 합정역에서 파주가는 버스를 타고 동연디자인 파주공장과 가까운 정류소에서 내렸어요. 가장가까운 정류소에서도 걸어서 2km를 더 가야되더라고요. 30분정도 더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걸으면서 정말 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가 안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제가 여태껏 면접본 곳 중에 가장 오래 걸었던거 같습니다.

동연디자인 파주2공장에 도착하니 연락주신 품질팀부장님께서 계시더라고요. 제가 면접시간 1시간 전 도착해서 기다려야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앞에 카페가 있길래 카페에 있다 오겠다고 했습니다. 카페에서 기다리다 2시에 다시 올라갔더니 어떤 여자분과 부장님께서 계셨고 사무실 옆 회의실로 가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여자분이 누군지 궁금했는데 대뜸 제얼굴을 보더니 이력서와 사진이 많이다르네요? 하더라고요. 살쪘죠? 라고 말씀해셔서 굉장히 의아했어요. 보통 회사에서 면접보면 본인 직책을 말하는데 갑자기 제 외모를? 말씀하시는게 기억에 남네요.

그러고나서 자기는 회사 대표고 디자인팀장도 하고 있다. 대표가 공동대표인데 대표가 둘이다 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알게된건 파주에 근무를 해야한다는 것과 제가 면접을 본 곳이 동연디자인의 자회사라는것, 회사 이름도 안알려주시더라고요. 그냥 자회사라는것만... 삼성을 예를 들며 삼성이라는 회사가 삼성전자도 있고 SDI도 있듯이 동연디자인도 그렇다, 자회사도 다 동연디자인이다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직무에 관해서는 디자인도 품질도 같다고 하시고, 결국 다 해야 된다고 하셔서 직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시지 않았고요. 경력은 인정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취득했던 실내건축기사 자격증도 별언급이 없었습니다. 회사는 자기잘났다고 하는 사람 싫어하고 그런사람 별로 못버틴다. 우리 회사 사람들은 착하다 라고 하신것도 기억나네요. 디자인이 그림멋지게 그리는것? 정도로 알고계시고, 캐드도면을 잘 다룰수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력서를 보시고 얼마 받기를 원하냐고 물었을때 저는 회사 내규는 어떤지 보통 어느정도 주시는지 여쭤봤는데 회사직원들 경력에 따라 다르다, 우리 회사는 일잘하면 많이 준다. 연봉은 매년 협상한다고만 하시고 정확한 숫자는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끝날때 쯤 본인은 제가 어느정도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시며 회의실에 있는 의자를 자를 줄테니까 자로 쟤보고 모델링 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면접을 보고 나와 다시 30분을 걸어 파주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파주에서 2200버스.. 차비도 비쌉니다. 편도 2900원.. 시간도 돈도 그렇게 쓰고 왔네요.

 

잡코리아에서 봤던 디자인연구소 팀원분들도 뵙고싶었는데 제가 생각했을때 많이 아쉬운 면접이었습니다.

인터뷰한 디자이너 분 얼굴을 잘 익혀뒀었는데 파주 사무실에는 안계시는거 같았고요.

시키신 과제는 메일로 보냈고, 연락은 안오고 있습니다.

보통 과제까지 내주면 아쉽지만 함께 못하게 되었다거나, 메일 잘 받았다던지, 작업물이 어떻다 답변메일정도는 보내주던데..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기업이미지 보고 갔다가 이번에 많이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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