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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영화, 전시 후기/영화 리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감동은 충분

by 박작가님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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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보고 온 리뷰입니다. 주말에 영화볼게 없나 찾던도중에 요즘 영화 예매1위인 영화 삼진그룹~을 보았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꼭 무슨 인터넷 강의 이름같네요. 하지만 이것은 영화입니다.

1995년 시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삼진그룹이란 대기업에 고졸로 취직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삼진그룹에서 고졸취업여성들에게 일정 조건과, 토익 600점을 넘으면 대리로 진급시켜준다는 공고가 나와 주인공을 비롯한 여직원들이 토익공부를 시작한다는 내용이라 이름을 그렇제 지은거 같습니다.

 

 

주된 내용은 1995년대 남성위주의 군대식 기업문화에서 실업계 고졸출신 여성그룹의 활약상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이 우연히 삼진그룹 공장에서 폐수를 무단으로 방출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하나하나 밝혀나가며 벌어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이 영화는 실화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는 부분이 있길래 찾아보니, 1991년 구미낙동강폐수유출사건을 참고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가 아닌 '참고하여'라는 부분에서 단지 사건만 참고했을뿐 디테일한 부분은 영화로서 연출되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고아성배우가 맡은 주인공은 활발하면서 불의를 참지않는 좋은 성격의 여성캐릭터를 맡고 있습니다. 비록 대기업에서 커피타고 뒷정리를 하는 잡일을 하지만, 사건 이후, 폐수에 대해 조사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가득한 실업계고출신 여직원입니다.

 

 

박혜수 배우는, 수학 올림피아드출신 회계과 여직원 심보람역을 맡았습니다.  조금 햇갈렸던게, 주인공처럼 실업계고졸출신인지, 아니면 그냥 주인공그룹이라서 옷을 하나로 맞춘건지 애매하더라고요. 만약 주인공의 배경처럼 실업계고졸출신이라면 수학올림피아드를 나와서(?)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 영화에서는 폐수무당방류량의 계산을 멋지게 해내면서도, 어떤측면에서는 허술한 허당끼(?)도 보이는 주인공을 보조하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좋았던점은, 1995년대의 성장형 경제상황속에서 이윤을 추구하고, 상명하달식 기업문화속에서 진취적인 여성주인공이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팀워크도 보여주고, 그리고 합심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 사이가 안좋지만 협조하는 타 부서 직원 등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좋았던점

1. 이전 1995년 배경에서, 2020년 현대여성이미지를 잘 녹여내 만든 흥미진진하고 멋진 스토리

2. 여자주인공의 팀워크, 협업, 끈기

3. 비정상회담에 타일러가 영어선생님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여기서 부터는 영화의 결말 등의 내용(스포일러)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폐수방류로 인한 사건이 주된 내용인데, 점점 사건이 진행되며 흑막이 파헤쳐지는 스토리의 연결이 조금 부자연스러웠습니다. 회장아들의 단독진행처럼 보이다, 결국 사장까지 비리가 올라가고, 주주가 된 후 차액을 노리려는 적대적 기업인수(?)가 원인이었다 라는 스토리의 흐름이 너무도 부자연스러웠어요.

대체 영화는 세습기업을 문제삼고 싶은건지, 글로벌인수라는 허울좋은 껍데기지만 실상은 적대적기업인수를 진행하는 악덕투자자를 문제삼고 싶은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대체 마지막에 은퇴한 회장이 왜 나와서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못준다고 하는건지... 내용이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폐수방류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고통받은 부분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폐수방류를 지시한 사장을 몰아내고, 주인공이 대리가 되는것에서 영화가 끝이나요. 폐수로 인해 병에 걸리고, 농사도 망한 지역주민들은 제대로 보상을 받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나중에 자막올라올때 작은영상으로 담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졌습니다.

(영화 끝나고 불필요한 엘레베이터씬이 다시 나오는것보다 주인공이 대리가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폐수방류공장은 어떻게 개선이 되었다라는 내용이 당연히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쉬운점 요약

1. 부자연스러운 스토리진행

2. 피해주민들의 대한 보상내용이 없고, 주인공이 잘된것으로 끝맺어 버리는 찝찝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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