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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영화, 전시 후기/전시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전시회 다녀 옴

by 박작가님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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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 카스틸리오니 전시회 다녀온 리뷰 입니다.

카스틸리오니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황금콤파스상을 무려 9회나 수상한 디자이너 입니다.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4년부터 형 리비오, 피에르 지아코모와 함께 건축사무소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시작했대요.

이번 전시회는 카스틸리오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카스틸리오니는 2002년 사망했고, 이탈리아에서는 그의 사망과 동시에 그의 모든 오리지널 아트워크와 아카이브를 문화재로 등록해 소중히 관리하고 있대요.

카스틸리오니 전시회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진행됩니다. 전시기간은 2020년 1월 17일 부터 4월 26일까지에요.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관람객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도슨트분도 마스크를 착용하셨더라고요.

이번 전시회에서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를 나온 유명인 김충재님이 오디오가이드를 맡으셨더라고요. 오디오가이드는 2층 매표소에서 신분증 제시후 대여료를 지급하고 빌리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굳이 빌리지 않아도 작품감상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저는 보통 제가 맘에 드는 전시회는 오디오가이드를 꼭 빌려서 듣는 편입니다.

오디오가이드는 총 2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스틸리오니 전시공간은 굉장히 세련된 하나의 쇼룸처럼 느껴졌어요. 형형색색의 감각적인 전시디자인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사용자인터렉션을 반영해, 사진찍기 좋은 곳에는 바닥에 카메라표시를 해놓았어요. 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더라고요.

카스틸리오니의 작품이 담긴 쇼룸입니다. 다양한 카스틸리오니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품디자인쪽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셨더라고요. 특히 사진 가운데에 위치한 의자는 전화를받는 사람을 위해 만들었대요. 저 앉는부분이 자전거 안장을 사용했는데, 기성품을 사용해서 만든 점이 꼭 현대예술의 아버지 마르셀뒤샹의 작품을 연상케하기도 합니다.

전시작품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시벽면 구성을 멋지게 해서 참 좋았어요.

위 작품들 말고도 멋진 작품이 정말 많았답니다.

특히 카스틸리오니의 스케치도 같이 볼 수 있는 저 판넬은 정말 잘 만든거 같아요.

전시 중앙에는 카스틸리오니가 구성한 건축물, 인테리어 작품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제품디자인도 이제는 예술의 영역에 거의 다가서지 않았나 싶네요. 정말 좋은 작품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는 카스틸리오니 특별전을 기념하여 여러 디자이너분들이 만든 포스터를 전시한 공간입니다. 정말 멋진 포스터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 공간을 지나면 마지막으로

카스틸리오니의 10여분간의 짧은 다큐멘터리가 이어지고, 전시가 끝납니다.

정말 좋은작품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이탈리아 디자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요.

전시장 밖으로 나오면 앞에 아트샵이 있고, 카스틸리오니의 일부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꽤 비쌌지만, 아트샵에서 진짜 제품을 볼 수 있는점 참 좋았어요. 카스틸리오니 특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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