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회 실내건축기사 실기 시험 보고 옴

2020년 1회 실내건축기사 실기시험 본 후기 입니다.

코로나사태때문에 2020년 1회차 필기시험이 6월로 미뤄졌지만,

기본 합격수험자들을 위한 1회 실기시험이 예정대로 5월 24일 어제 치뤄졌습니다.

저도 작년에 실내건축기사 필기를 붙었기 때문에 이번에 응시를 할 수 있었고요.

어제 실내건축기사 실기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실내건축기사 실기, 정말 접수부터 힘들었습니다.

작업형시험은 필답형시험과 달리, 넓은 면적과 시험장에 작업형시설이 준비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응시인원이 무척 제한되어 있어요.

거기다 코로나사태때문에 기존에 운영되던 시험장도 지원이 안되는 상황이라(보통 시험을 대학교에서 보는데 코로나때문에 개강을 연기하고 학교에 외부인이 들어오는걸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접수시작 10분만에 제가보는 서울지역 실내건축기사 시험장이 모두 마감되는 상황이 발생,

어찌어찌 추가 시험장이 열리기를 실시간으로 들어가서 확인하다가 결국 그나마 가까운 인천에 인하공업전문대학으로 접수를 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접수를 마치고 어제 인하공업전문대학으로 갔습니다.

입실시간이 8시 30분까지여서, 서울권인 저는 이른 새벽 6시에 집을 나왔어요. 이 날 새벽에 비가 엄청 오더군요.. ㅜ

저는 1호선 주안역에서 511번 버스타고 인하대 후문 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인하대와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네요.

인하대학교 후문

들어가서 우선 지도를 봅니다.

왼쪽으로 쭉 가면 인하공업전문대학이 나오네요. 그건 그렇고 인하대학교 처음와보는데 엄청 크고 좋네요. ㅎㅎ

지도에 나온대로 쭉쭉 가봅니다.

가보니 연못이 나오네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많고 좋네요.

연못에 오리가 사나 봅니다. ㅎ 이름도 있어요 인덕이래요 ㅎㅎ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저기 있네요.

헐 인하공업전문대학도 엄청 크네요.

그건 그렇고 수험표에 건물이름도 안나와있고, 인하공업전문대학이라고만 적혀 있는데 이 건물들 중에서 어떻게 시험장을 찾나...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맨 처음에 가까운 3번건물로 갔는데, 여기는 조경쪽 자격증 시험을 보더라고요. 아뿔싸

더 내려가서 11번 건물로 가보니 여기는 일반기계기사 시험을 봤습니다. 대체 어디지 ㅜ

30분 일찍와서 다행이지 만약 입실시간 딱맞춰왔으면 큰일날 상황이었어요..

그건 그렇고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는 이렇게 건물앞에 비행기도 있네요..

인하공전을 다 둘러볼 수 없으니 11번 건물로 들어가서 관계자분께 물어봅니다.

어딘가에 통화하시더니 실내건축기사는 10번건물이라고 하더군요.

10번이면 11번 옆이겠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와 10번건물하고 11번건물하고 위치 실화입니까??

다시 되돌아갑니다...

여기가 10번건물.. 정말 작네요. ㅜ

이걸 보고 어찌 갑니까. 후문에 하나 써주지...

얼씨구 표지판은 주무시고 계시네요. 일어나 해떳어!

안으로 들어가면

손소독은 철저하네요. 이런모습은 아주 칭찬해

안에 들어가서 손소독을 마치면

이렇게 출입확인 스티커를 수험표에 부착해줍니다.

그말인즉슨 수험표가 없으면 곤란할 수 있었을거 같아요.

도착하니 8시 20분쯤 되었어요.

실내건축기사 실기시험은 1교시 실내건축시공실무 필답형문제를 1시간동안 보고, 이후에 6시간 30분동안 작업형 도면 및 투시도를 봅니다.

문제 내용은 매회마다 다르고요. 시공실무가 40점만점, 작업형이 60점만점 해서 총 100점이 됩니다.

시공실무와 작업형 점수를 합쳐서 60점이 넘으면 합격이에요.

인하공업전문대학 실내건축기사 시험장에는 i자가 준비되어 있었고요. 시설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시험시작전에 감독관께서 부르면 앞에나가 신분증과 수험표를 검사하고 번호표를 받습니다.

번호표를 받으면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을 봅니다.

저는 시공실무 문제푸느라 고생했는데,

대부분이 한 40분정도 지나니 나가시더라고요. 벌써 다풀었는지, 아니면 2교시 작업형에 몰입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암튼 금방금방 풀어서 놀랐습니다. 어느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저만 문제풀고 있더라고요 ㅜ

저도 10분정도 여유를 남기고 밖에 나와 작업형문제 복습을 합니다. 10시에 다시 들어가서 30분간 작업형 시험 설명을 들은뒤 작업형 시험을 봅니다.

6시간 반동안 시험보는건데 도면을 3장, 5개 그려서 제출해야 하는거라 시간이 꽤 빠듯했어요.

결국에 저희 수험장에서는 2분이 기권하시고, 2분이 미완성으로 제출하셨습니다.

저도 시간이 모자라서 마지막 투시도는 1시간만에 급하게 완성했어요. 원래 2시간 해야 하는건데 앞에서 너무 끌어서...

그래도 마음만은..

실내건축기사 마음만은..

어찌어찌 완성하고나니 비오던 날씨가 어느덧 화창해지고, 밖에 나와보니 공부하러 학교에 온 학생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인하대 시설은 좋았고요. 수험장 위치찾는거 힘들었고, 감독관분들 친절했습니다.

결과는 1달뒤 6월 26일에 발표된다고 합니다. 시험 너무 힘들었어요 제발 한번에 붙길...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