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일본 교세라 기업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 입니다. 이 책은 얼마전 유튜버 면접왕 이형에서 추천한 책입니다.

경제경영부문 도서로 나온지 제법 된 책입니다. 내용은 200페이지가 좀 넘고요. 책이 가볍고 작은편이라 들고다니며 읽기도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책은 6장으로 구성되며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교세라를 창업하고 세계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깨닫고 느낀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교세라에서는 미래계획을 생각하지않고 매일매일 하루를 최선을 다하는것을 목표로 운영했다는 부분입니다. 이나모리 회장의 경영마인드를 엿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기업 현대의 고 정주영 회장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습니다. 한 예로 교세라에서는 마쓰시타전기라는 대기업과 계약을하는데 이 마쓰시타전기에서 거래할때 과도한 가격절감으로 주변기업에서도 이 때문에 거래를 하지 않기도 했었다는데요. 이나모리회장은 마쓰시타가 가격절감을 하는것이 결국 소비자에게 좋은제품을 부담없는가격에 제공하는것이기에 우리는 기술력으로 마쓰시타의 제안가격에 맞출수있게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더욱 고군분투하여 가격절감을 해냈고 이에 마쓰시타전기의 최우수 협력기업이 되었고 다른나라에 수출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나쁜말로 대기업의 가격후려치기에도 불평하지않고 자기는 열심히 해서 좋은성과를 내었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별로 좋게 느껴지진않았어요.

얼마전에 읽었던 이케이도준의 변두리 로켓이라는 소설에도 나오듯 가격절감은 결국 중소기업쥐어짜기고 품질절감등 문제가 될수밖에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책내용중 가격절감에 이익이 되지않아 마쓰시타전기와 계약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기업쪽이 더 공감이 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나왔듯 이나모리가즈오회장은 세라믹쪽 전문가가 아님에도 열심히 연구하고 몰입해서 성과를 낸 점이나, 베스트가 아닌 퍼펙트를 목표로 해야한다는 내용은 참 배워야 할 부분인거 같아요. 세라믹분야가 불순물에 굉장히 민감한 분야라 하나부터 열까지 빈틈없이 꼼꼼히 봐야되기에 지식만큼 열정과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한점이 와닿았습니다.

책의 마지막부분에 이나모리가즈오 회장이 소개하는 일과 인생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수 있는 8가지 사고방식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살면서 어려움이란 벽에 갇혔을때 한번 읽고 마음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지식보다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