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예지몽 읽은 후기 입니다.
소설 예지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이후 나온 소설이에요. 탐정 갈릴레오의 물리학자 유가와와 형사 구사나기 콤비가 나오는 갈릴레오 시리즈 2탄이래요 ㅎ
구사나기 형사가 이상한 범죄사건이 있을때 물리학자 오가와에게 찾아가면 오가와는 명쾌한 물리학적지식으로 사건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에요.
목차는 1장 꿈에서 본 소녀, 2장 영을 보다, 3장 떠드는 영혼, 4장 그녀의 알리바이, 5장 예지몽 이렇게 5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지몽 이전에 봤었던 신참자 처럼 예지몽도 장편소설인줄 알았는데 장편소설은 아니고요. 5개의 장은 서로 다른 사건이더라고요. 다만 사건에서 초현실주의적인 기묘한 내용을 오가와가 파헤치는 부분이 모든 장에서 나오죠.
보통 1이야기가 50~60페이지 내외이고 책 전체 페이지도 300페이지가 안되서 금방 읽을 수 있어요.
책 사이즈도 다른 책들보다 작아서 가방에 넣고 보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네요. 다만 아쉬웠던건 내용이 생각보다 짧다는거;; 그래도 오가와 구사나기 콤비 좋아하시는분이라면 이 책도 재밌게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자기전에 한편씩 보다 잤는데 다음 내용이 궁금하지 않고 짧께 끊어 보기엔 참 좋았던거 같아요.
1편 꿈에서 본 소녀는 사카기라는 이름의 범인이 모리사키 레이미라는 여자의 주거에 침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내용이에요. 근데 사카기라는 범인이 레이미라는 여자를 십여년전, 어릴적부터 꿈에서 보았다고 주장합니다. 십여년전 레이미라는 여자를 알기도 전 어린시절부터 꿈에서 그녀를 봐온 것이지요. 이는 작문 노트에도 이름이 적혀있고, 가족들도, 친구들도 줄곳 레이미라는 여자 이름을 사카기가 말했다는것에서 사실임이 드러납니다. 이상한 일이죠? 구사나기는 물리학자 오가와를 찾아가고, 사건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이 드러납니다.
2, 3, 4, 5장도 이런식으로 진행이되고, 충동범죄인줄 알았던 사건이 계획범죄가 되기도하고,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기도 하는 부분이 참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저는 3편에 떠드는 영혼편과 마지막 예지몽을 가장 재밌게 읽은거 같아요. 떠도는 영혼편은 집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지는, 유령이 했다라고 일컬어지는 '폴터가이스트'현상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이고, 예지몽은 레이코라는 여자가 자택에서 자살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맞은편 집에 살던 어느 소녀가 그 자살을 어젯밤 꿈에서 보았다는 내용이에요. 소녀가 전날 본 것은 무엇인지 밝히고 여자의 죽음에 대해 서서히 드러나는 내용이 흥미진진해요.
신참자에 이어 예지몽도 재밌게 읽은거 같아요. 히가시노게이고 요즘 새로나온 신간도 많지만 히가시노게이고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옛날 소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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